‘아토마쥬’ 테마 ‘에코 레더’에 집중한 80년대 아이템·실루엣 재해석
준지(JUUN.J)의 2020F/W 컬렉션은 ‘아토마쥬’를 테마로 가죽(Eco Leather)을 중심으로 80년대 아이템과 실루엣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단한 의상들로 구성됐다. 준지는 프랑스 파리 의과대학에서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가죽을 활용한 코트, 팬츠, 스커트 및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아이템들로 런웨이를 수놓았다.
준지 특유의 테일러링과 가죽의 결합은 새로운 형태의 가죽 플리츠 스커트, 울과 가죽이 결합된 신개념 코트 등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준지는 새로운 포멀 트렌드 아이템을 제안했는데 셔츠와 타이를 기본으로 가죽을 활용한 다양한 코트, 자켓으로 믹스 매치하는가 하면 가죽 플리츠 스커트, 가죽 팬츠 등과의 코디를 통해 새로운 실루엣과 스타일을 제안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준지만의 ‘클래식의 재해석’을 통해 1980년 자켓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1cm가 넘는 과감한 어깨 패드를 넣는 등 시도를 했다. 피날레에서는 가죽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21명의 모델들이 일제히 워킹하는 이색적인 런웨이로 이날 참석한 4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얻어냈다.
이번 컬렉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Galaxy Buds)와 협업으로 총 13명의 모델이 준지 의상에 갤럭시 버즈를 착용하고 캣워크를 해 화제가 됐다. 각 모델들은 준지가 제작한 갤럭시 버즈 가죽 케이스가 스타일링된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준지는 이번 가을겨울에 목걸이형과 클립형의 2가지 ‘갤럭시 버즈 가죽 케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리복(Reebok)이 새롭게 선보이는 펌프 코트(Pump Court)슈즈에 준지만의 감각적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슈즈 모델도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준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정욱준 상무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실루엣과 소재다.
실루엣은 두꺼운 어깨패드를 통해 파워풀한 어깨를 강조했고 스키니한 팬츠와 코디해 아이템간 대비를 표현했다”면서 “아토마쥬 컨셉으로 사용된 가죽 소재는 에코 레더를 많이 사용했으며 패션도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철학을 담았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의 테마 ‘아토마쥬(ATOMAGE)’는 1970년대 영국에서 패션디자이너 존 서트클리프가 발행한 잡지다. 가죽을 집중 다뤘으며 가죽을 패션으로 인식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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